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평가 (문단 편집) ====== 반론 ====== 사실 카지와 미사토는 책임지지 못할 아이를 만든 게 아니다. 작중 묘사를 보면 미사토가 임신 사실을 안 건 서드 임팩트가 발생하기 직전, 즉 파 직후의 시점이다. 때문에 두 사람이 관계를 가진 시기는 파 도중임을 알 수 있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들에게 세계를 멸망 시킬만한 사건이 일어날줄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리고 미사토와 겐도의 차이는 상황 뿐만 아니라 마인드도 크게 다르다. 애초부터 겐도는 정세가 좋든 나쁘든 유이가 없다면 아버지로써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니었다. 그는 아들을 진심으로 대하기 두려웠다는 이유로 남에게 맡긴 채 방치했다. 사실상 버린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막상 신지가 필요해졌을 때 신지를 따뜻하게 대해주지도 않았다. 신지가 고작 수고했다는 겐도의 말 한마디에 큰 감개를 느낀 것도 이때문이다. 또한 그는 신지가 심적으로 고통받고 있었을 때도 '어린애의 투정' 이라 치부했고 파일럿을 대체할 수 있는 더미플러그의 성능이 입증되었을 땐 신지를 매몰차게 쫒아냈다. 물론 신 에바에서 겐도가 품고 있던 고충이 드러남으로서 그의 마음 내적으론 신지에 대한 일말의 걱정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으나 진심은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기에 당연히 의미가 없다. 하지만 미사토는 기본적으로 좋은 어른이기에 여건만 좋았다면 훌륭한 어머니가 될 수 있었을 것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다만 멸망한 세상 속에서 거대 조직의 리더를 맡고 있는 몸으로 아이를 키운다면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기에 차라리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클 수 있도록 제3마을에 맡겨놓은 것이다. 이러면 아들은 친모를 모르는 대신 미사토가 항상 겪고있는, 만날 수 없는 가족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과 상실의 고통을 짊어질 필요가 없어진다. 무엇보다 제 3마을은 어떤 의미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다. 그리고 겐도와 미사토 모두 세계를 멸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직의 리더[* 물론 네르프의 진위는 세계를 멸망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었지만]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겐도는 단순히 죽은 아내를 만나기 위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을 최전방 전투원으로 이용해먹고 애정은 조금도 주지 않은 것에 반해[* 그걸 넘어서 겐도는 자신의 소원을 위해 아들을 포함한 전 인류를 희생하고자 했다.] 미사토는 아들에게 사랑을 주지 못한 것을 항상 후회했고 그에 대한 속죄로 앞장서서 세계를 지켜내고자 했다. 즉 미사토는 겐도의 완벽한 안티테제로 그와 비교받는 것 자체가 실례인 것이다.[* 그리고 정말로 스스로를 희생하여 아들과 세계를 지켜냈다.] ~~이게 다 큐를 그 꼴로 만든 것부터가 잘못이다.~~ 즉 구작과 달리 제대로 된 어른이 된 미사토는 신지와 카지(아들) 역시 구할 수 있게 되는 등, 구작에서 이루지 못한 성장을 하게 된다. 구작이 신지에게 마음을 전달하여 용기를 주는 이로서 끝났다면, 이번에는 진정으로 세계를 구하게 되었다. 미사토는 단순히 에반게리온의 신지의 연애 대상(히로인)이 아니라 사실상 제2의 주인공이라는 감독의 발언에 비추어 보면, 자기 희생을 통한 진정한 주인공으로서 거듭 난 것은 신지는 물론이거니와 미사토 역시 마찬가지이다. 미사토의 희생이 없었다면 신지의 네온 제네시스 역시 불가능했을 것이므로 주인공 대접을 제대로 한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